[화이트 크리스마스, 2011]
악은 태어나는걸까, 만들어지는걸까
계속해서 생각해봤어
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?
너는 나를 비참하게 물들였고,
너는 나를 구석괴물로 만들었고,
너는 네가 아는 것을 침묵했어
너는 내 가망없는 희망을 비웃었고
너는 내가 가진 단 하나를 빼앗아 목에 걸었고
너는 내가 내민 손을 잡았다가 놓아버렸고
그리고 너는 눈 앞에 나를 지워버렸고
마지막으로 너는 나를 가로챘어
메리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
8일간의 휴일이 지나고
느티나무 언덕길을 올라와 시계 탑 아래에 서면
죽어있는 누군가가 보일거야
아기 예수가 태어난 밤에 나는 너를 저주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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